'SUV 내전'…쏘렌토·토레스 힘합쳐 스포티지·아이오닉 앞질렀다

입력 2023-01-15 15:53   수정 2023-01-15 16:06


세단을 제치고 대세로 떠오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내에서 ‘차급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중형 SUV가 준중형 SUV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러 5년째 차급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내 완성차 업체들 연간 판매실적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형 SUV는 총 18만8293대가 팔려 판매량 18만5485대를 기록한 준중형 SUV를 간발의 차로 눌렀다. 작년 11월까지 인기 모델을 여럿 보유한 준중형 SUV에 뒤졌지만 12월 들어 중형 SUV가 역전에 성공했다.


‘아빠 차’이자 ‘패밀리카’로 인기가 높은 중형 SUV는 지난해 승용 부문 베스트셀링 모델(상용차 제외 판매 1위)인 기아 쏘렌토(6만8902대)가 판매를 이끌었다. 제네시스 GV70(2만9497대), 현대차 싼타페(2만8705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같은해 7월부터 본격 판매된 쌍용차의 중형 SUV 토레스가 2만2484대 팔리며 ‘뒷심’을 냈다.

친환경 모델이 인기를 누린 준중형 SUV는 급성장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전용 전기차에 기아 스포티지, 현대차 투싼 같은 하이브리드 모델 반응도 좋아 전체 준중형 SUV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5% 늘었다. 연간 차급 1위 자리까지 넘봤으나 막판 추월을 허용했다.


중형 SUV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연간 판매 차급 1위를 유지했다. 중형 SUV는 지난해 국내 시장 승용 판매 점유율의 16.2%를 차지했으며 준중형 SUV는 점유율 16.0%까지 치고 올라왔다.

중형 SUV와 준중형 SUV의 1위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통상 연간 풀타임 판매 첫해에 최고 판매량을 올리는 만큼 올해 토레스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쏘렌토가 베스트셀링카 입지를 다질지, 올해 갤로퍼 감성을 살려 출시할 예정인 현대차 신형 싼타페가 얼마나 호응을 받을지도 중형 SUV의 차급 1위 수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 판매가 늘면서 비교적 고른 인기를 얻고 있는 준중형 SUV의 추격세도 만만찮다. 구입 및 유지 비용에서 경쟁력 있는 데다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라인업이 다양해 올해도 중형 SUV의 차급 1위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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